강아지농피증 – 레아의 농피증 치료 후기
이번 여름은 상당히 덥고 습했습니다.
견생6년차인 레아는 제가 키우고 있는 반려견입니다.
(몰티즈/2.5kg/소형견)
레아를 키우면서 처음으로 농피증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두달에 걸쳐 치료를 하게 되면서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작성합니다. 편하게 읽어주세요
목차
강아지농피증 – 농피증 진단
처음 레아의 몸에 작은 뽀루지를 발견하고 바로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그냥 ‘여름에 흔히 날 수 있는 여드름 같은 것‘ 이라는 소견을 듣고 그냥 집으로 돌아온 기억이 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3~4일 후에 그 문제의 뽀루지가 5개가 발견되었는데 이번에는 뽀루지 수준이 아닌 통통한 여드름 같았습니다. 단순 여드름이라는 소견만 생각하고 바로 미용을 예약했습니다. 더워서 그런것이라고 판단했었으니까요
미용을 예약하면서 미용후 진료 예약도 함께 했습니다. 가장 짧은 컷(전체3mm 바리깡을 이용한 컷)으로 미용을 한 후에 진료를 보았는데 ‘농피증‘ 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5개의 농피증은 등에 퍼져있었고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집에 왔습니다. 당시 처방받은 약은 약간의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성분의 약입니다.
강아지농피증 – 스테로이드 부작용
5개의 농피증이 있는 상태에서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가 들어있는 약을 3일치 처방 받고 2일째 약을 먹였는데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물을 상당히 많이 마셨고 소변을 자주 보아 병원에 다시 갔습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있으니 항생제만 들어있는 약으로 바꾸어 처방 받았으며 레아는 부위가 등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긁거나 간지러워하는 증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연고나 기타 소독약 처방은 받지 않았습니다.
강아지농피증 – 아토피의 가능성
다시 받은약은 레아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한번 먹였는데 레아가 토하고 난리가 났습니다.제가 먹어봤는데 살짝 쓴맛이 강했습니다. 거품을 토하고 난리가 나서 수의사님과 통화 후에 복용을 중지했습니다.
복용을 중지하고 3일뒤 등에 농피증이 퍼졌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약도 먹지 않는 상태였고 농피증의 부위가 아토피일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강아지농피증 – 농피증 원인
단순 여드름일꺼라고 생각한 농피증이 아토피까지 진단을 받다보니까 상당한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아토피는 완치가 어렵고 상당한 소양감을 동반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원장님과 다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스테로이드제는 부작용이 있으니 면역을 억제하는 약과 레아에게 맞는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농피증이 무엇인지 왜 증상이 나타나는지 선생님과 긴 시간 상담을 했고 아토피일 가능성과 앞으로의 대처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아토피라고 확정 진단을 받은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는 그때부터 원인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레아와 저는 매일 새벽 산책을 했습니다. 더운 날씨이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 이상 새벽에 산책을 했는데 그때 레아가 더워하면 레아의 체온을 낮춰주고자 손수건에 차가운 물을 적셔 덮어주었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또 배와 항문을 찬 수건으로 닦아주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레아가 저와 가족이 된 이후 처음 겪게되는 습한 날씨였습니다. 저와 총 4번의 여름을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번 여름은 제가 느끼기에도 너무너무 습했습니다.
또 방을 바꾸는 일이 있었는데 제 방 옆은 배란다와 세탁실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너무 덥고 습하다 보니 초여름부터 에어컨을 18도에 맞추어 시원하게 유지했는데요 레아가 털이 너무 짧으면 감기에 걸릴까 털을 길게 유지한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3가지의 이유가 모두 습한 환경에 해당됬고
그 외에 사료나 자연식(맛밀)은 모두 2년째 섭취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음식은 준적이 없기에 식이 알러지는 패스했습니다.
강아지농피증 – 본격적인 치료
먼저 약욕샴푸가 아닌 천연샴푸와 천연미스트, 천연보습제를 구매했습니다. 브랜드명은 밝힐 수 없으나 일부 약욕제품에는 간지러움이나 통증을 낮춰주기 위한 스테로이드가 첨가된 제품이 있다고 해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2일에 한번 목욕을 하고 스파를 했으며 목욕후에 최대한 습하지 않도록 말려주었으며 전신에 보습제를 발랐습니다.
어떤날은 하나도 없이 농피증이 다 들어간 날도 있었고
또 어떤 날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5~6개가 다시 돋아난 날도 있었습니다.
농피증과 아토피에 야채가 좋다고 해서 2끼 전부 자연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저는 기존에 먹이던 자연식이 있었는데 2끼 모두 자연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제 방과 집을 대 청소하고 (혹시 모를 집진드기) 심백 피톤치트를 구매하여 매일 침구와 쇼파에 뿌렸습니다.
또 한가지 방법은 동물 약국에서 진균성.세균성 피부질환 치료제인 스프레이를 구매했습니다. 농피증이 올라올때 마다 하루 두번 뿌려주었습니다.
강아지농피증 – 두달 후
글을 작성하는 9월 중순인 지금 약 두달간의 치료를 진행했는데요 레아의 몸에는 단 하나의 농피증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또 피부 각질이나 변색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다음주에 레아 미용을 하고 난 후에 다시 한번 진료를 받아볼 생각입니다
강아지농피증 – 레아의 치료후기 요약
수의사님이 “아토피일 수도 있다” 라고 했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아토피는 생명에 지장이 있는 병은 아니지만 상당히 괴로운 질병이며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농피증에 무게를 두고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원인은 습한 환경이었고 만약 아토피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알레르기의 원인인 단백질이 적은 자연식으로 식단 자체를 구성했습니다.
제가 했던 방법 중 추천드리는 방법은 짧게 미용한 후 천연샴푸로 깨끗하게 목욕시키고 스파로 마무리 한것. 그리고 식단을 클린하게 바꾼것. 그리고 진균성 소독제를 사용했던것 입니다.
단순 여드름인줄 알았던 농피증이 저에게는 마치 두더지잡기 게임 같았습니다. 잡으면 다른곳에서 튀어나오고 다 잡았다 싶으면 또 튀어나왔습니다.
진균성 치료제는 수의사님이 아니라 같은 반려견을 키우는 친구에게 소개 받았는데 담당 수의사님께 여쭤보니 사용해도 좋다고 하셔서 뿌려주었습니다.
강아지농피증 – 마무리
이번에 레아가 두달동안 농피증으로 고생을 하고 나서 농피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저는 제 생각으로 판단하여 습한 환경이 문제였다고 생각했고 다행이도 지금은 증상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단지 습한환경만이 원인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가 있으며 치료방법도 다 다릅니다.
혹시나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될까해서 작성해봤지만 상황이나 환경 그리고 알레르기 반응이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특히나 천연제품이나 약욕샴푸를 구매하시거나 사용하실때는 먼저 수의사님과 상의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다음글은 이번에 농피증으로 고생하면서 제대로 알아보고자 찾은 정보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라지만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동물병원에 방문하시어 진단받고 처방받는것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