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분리불안 해결방법 – 떠도는 속설을 주의해야한다.
의외로 많은 강아지들은 분리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분리불안 증세는 주변 이웃들과 반려견 그리고 보호자 모두 힘든 경험을 하게됩니다. 민원이 들어오면 보호자는 난감하며 예민해 지기도 하고 주변이웃들은 (특히 비반려인)은 강아지가 짖는 소음으로 고통스러워합니다.
반려견 역시 너무나 힘든시간입니다. 보호자를 애타게 불러도 아무리 짖고 울어도 해결되지 않는 극단적인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강아지분리불안 원인 분석
목차
강아지분리불안의 원인은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환경에 따라 또 강아지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2. 예측 불가능성 요인
3. 새로운 환경
유전적 요인
강아지는 무리지어 생활하는 동물입니다.
무리의 동물들과 무리지어 쉬기도 하고 같이 먹기도 하는 것이 유전적 본능입니다.
사람과 함께 실내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들은 보호자와 가족과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이것은 본능입니다. 일을 하지 않거나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가정이라면 조금 덜 할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가족들은 직장과 학교 또는 사업장으로 출근을 해야합니다.강아지들의 입장에서는 무리에서 이탈된 상황이고 나만 홀로 남겨졌다고 여겨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측불가능성 요인
분리불안의 원인중 하나는 예측 불가능성입니다.
지난 몇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보호자가 많아졌습니다. 또 사람들이 외출을 제한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졌습니다. 이때 반려견들은 보호자가 집에 머물면서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는데요. 외출 제한이 사라진 지금 분리불안 증상이 없던 반려견이 불리불안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앞에서 강아지는 유전적으로 무리지어서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는 본능이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대부분의 반려견들은 보호자 혹은 가족들 또는 무리들과 함께 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분리불안이 없는 강아지는 본능이 없는것일까요? 아닙니다. 예측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참아내는 것입니다.
보호자는 일정 시간에 외출을 하고 일정 시간에 돌아옵니다.(출근을 하고 퇴근을해서 집에 오는 시간)강아지들은 시계를 볼 줄 모르지만 보호자가 돌아오는 시간을 기가막히게 알아냅니다. 다들 경험있으시죠? 이렇게 보호자가 없어서 속상하지만 내가 예측하는 시간에 보호자가 돌아오는것이 확실하다면 강아지는 참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다면? 보호자는 일정한 시간에 나가지 않고 일정한 시간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강아지는 보호자가 언제 나갈지 언제 돌아오는지 알 수가 없어서 더욱 불안해 합니다. 이것이 분리불안의 예측성의 문제점입니다.
새로운 환경
강아지는 보호자와 함께 하는 공간에서 주변의 반복적이지만 규칙적인 소음, (옆집의 소리 등등) 그리고 알고 있는 냄새들, 보호자의 규칙적인 외출에 적응하기 시작합니다. 보호자가 외출하는 것은 불안하고 힘든 일이지만(본능을 억누르는)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적응을 하기 시작합니다.
만약에 이사를 했거나 강아지를 지금 막 입양한 가정이라면 강아지들은 쉽게 적응 할 수 있을까요?
새로운 환경에서 충분히 적응하고 냄새를 맡고 보호자가 예측 가능한 시간에 돌아오는 경험을 해야 아이들은 참아낼 수 있습니다. 특히 성격상 잘 참아내지 못하는 강아지 혹은 새끼 강아지들은 보호자 조차 낯선사람이고 신뢰가 크게 없는 상황에서 분리불안이 생기기 쉽습니다.
강아지분리불안 잘못된 교육방법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들과 자징 전문가 혹은 전문 훈련사들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문제행동을 더욱 심하게 할 뿐 아니라 강아지와 보호자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며 소통과 교감을 어렵게 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반려견에 대한 속설 1
Q 분리불안을 해결하려면 보호자가 반려견을 멀리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반려견 무시하기’ 또는 ‘반려견 애정줄이기’등등 방법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무시하기, 밀어내기, 애정을 줄이기 등의 방법은 반려견이 혼자 알아서 스스로 자립하기를 바라고 보호자에게 의지하는 것을 줄이는 방법, 즉 ‘나 혼자 잘 살아야지, 혹은 나 혼자 지내야지’ 하고 반려견 스스로가 알아서 지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50년전에나 사용하던 방법입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3 춘식이편)설채현 수의사에 따르면 최근에 나온 연구와 치료방법으로 해결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합니다.
독일과 헝가리에서 같이 연구한 결과를 살펴보면 분리불안에 영향을 주는 보호자 유형에 대한 연구결과에서 보호자가 밀어내면 밀어낼 수록 반려견의 분리불안은 더 심해지고 문제행동은 더 많이 일어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강아지의 입장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보호자’입니다.또 생존에 가장 필요한 사람도 ‘보호자’입니다.그런데 보호자가 안정감을 주지 않는다면? 내가 필요할 때 들어주지 않고, 놀고 싶고 옆에 있고 싶은데 그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강아지 입장에서는 그럼 포기하게 될까요?
아닙니다. 더욱 더 애정을 갈구하고 표현하고 관심을 받으려고 계속 노력합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 단, 무시가 필요한 경우
– 보호자가 돌아왔을 때 너무 흥분해서 보호자를 무는 경우
– 뛰면 안되는 상황에서 과하게 뛰어서 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 특정 보호자에 대한 소유 공격성이 있는 경우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반려견이 분리불안 증세로 집안을 어지럽히거나 혹은 마킹을 과하게 했거나, 대소변을 여기저기 묻혀놓은 경우에 보호자는 화가나기 마련입니다. 또 무시하는 방법이 분리불안에 옳다고 판단하여 무시하게 되는데 이 방법은 분리불안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충분히 예뻐해주시고 혼자 있을때의 서러움을 달래주셔야 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반려견에 대한 속설 2
Q 실외 배변/ 실외 마킹을 하면 보호자만 밖에 나가는 것을 싫어한다?
A 대표적인 뇌피셜, 근거없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설채현 수의사에 따르면 산책을 나가서 냄새를 못 맡게 하고 마킹을 못하게 한다는 것은 어린아이를 데리고 놀이동산에 가서 놀이기구를 태워주지 않고 걷기만 하는 것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가끔 보호자분들 중에서 산책 할 때 강아지가 냄새를 맡으면 ‘안돼’ 혹은’지지야!!’ 라고 제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말 지저분한 음식물쓰레기나 혹은 담배꽁초등(각종폐기물,유해물질) 이 아니라면 냄새를 못맡게 하는 것은 산책의 즐거움이 반감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뷔페에 갑니다. 많은 음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안돼! 눈으로만 봐! 먹으면 살쪄!” 라고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실외배변과 마킹은 분리불안과 아무 상관 없으며 산책은 강아지 여러분의 반려견을 위한 시간입니다. 또 노즈워크 활동을 충분히 해야 강아지들의 스트레스가 해소됩니다. 스트레스가 많은 아이들은 반드시 문제행동이 뒤따릅니다.
강아지분리불안 증상
분리불안이 심한 강아지들은 여러증상을 보입니다.
1. 배변 장소가 아닌 곳에 배변을 하고 마킹을 한다.
2. 낑낑대며 과하게 짖고 하울링을 한다.
3. 반복적인 스트레스 시그널을 보인다(긁기, 땅파기, 몸을 깨물기)
4. 침을 흘리고 헥헥거리며 써클링(같은 자리를 빙빙도는 것)을 한다.
5. 문이나 창문등 탈출하려는 시도를 보인다.
6. 외부 소음에 보호자가 없으면 더 강한 반응을 한다.
7. 쓰레기통, 문 주변에 기물, 벽 등을 파손한다.
강아지분리불안 해결방법
1.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 충분히 반가워 해주고 10분 ~15분 이상 반려견과 시간을 보낼 것
– 반려견의 서운한 마음과 두려웠던 상황을 이해해주고 충분히 사랑해줍니다. 또 마치 하루의 일과를 들어주듯이 옆에 앉기도 하고 장난감을 던져주기도 합니다.
2. 외부소음으로 인해 분리불안의 증세가 더욱 심각하다면 현관앞이나 중문에 스피커를 설치하여 백색소음을 들려준다.
– 외부소음에 민감하다면 백색소음으로 불안함을 없애줍니다.
3. 외출시 간식 장난감(노즈워크,자동 공던지기 등) 으로 불안감을 줄여줍니다.
4. 1개월 ~ 6개월 정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훈련합니다.
– 외출시 반드시 보호자가 돌아온다는 것을 인지시킵니다.5분외출 – 10분외출 – 15분외출 – 1시간외출 등 보호자는 나가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주세요.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설채현 수의사에 따르면 보호자가 한 달 동안 규칙적인 시간에 나갔다 들어오는 훈련을 진행하면 짧게는 이주 길게는 두달이면 분리불안증세는 90%는 좋아진다고 합니다.
자세한 훈련 방법은 세나개 ‘춘식아’우리 이러다 쫒겨나 편 참고
5. 산책과 운동을 충분히 시켜주세요.
산책은 반려견이 충분히 탐색할 수 있도록 천천히 이끌어 주시고 운동은 약간 헥헥거림이 있을 때 까지 신나게 놀아주세요.등산이나 놀이터(전용)에서 달리기 수영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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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분리불안 증상이 오래되었고 증세가 너무 심하다면 항불안제 처방을 하여 (반드시 수의사의 진단하에) 약물로 진정을 한 후에 점차 교육을 진행하여 문제 행동을 낮춘 후 약물을 줄여나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강아지분리불안 주의사항
앞에서 말한 인터넷에 떠도는 속설로 반려견을 훈련 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전문 수의사 또는 전문 훈련사의 방법을 참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며 반려견의 행동학, 심리학에 관련된 최신 연구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옛날 강아지들은 된장찌개에 밥 먹었어도 오래 살았다’??지금은 절대 그렇게 밥을 주지 않죠? 옛날 방법만을 고집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문제 행동에 대한 훈련에서는 더욱 더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면 잘못된 훈련방법은 문제행동을 더욱 심하게 할 뿐입니다.
또 한달 또는 몇달간의 훈련을 진행함에 있어서도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1. 민원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2. 반려견이 힘들어 합니다.
3. 보호자가 힘듭니다.
주변인과 반려견 보호자가 다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약물치료의 병행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 불안을 줄여주는 (우황청심환과 같은) 항불안제를 먹이고 혼자 있게 한 다음, 편안한 감정을 유지하면서 점점 보호자 부재에 적응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내 강아지의 분리불안을 위해 ‘둘째’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문제행동을 가지고 있는 강아지를 두마리 키우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물론 활발하고 잘 참아내는 강아지를 입양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 온 가정에 적응하기 전부터 슬퍼하고 외로워하고 많이 짖는 강아지를 따라할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강아지분리불안 그외 꿀팁
보호자가 없는 집에 혼자 있는 것을 많이 힘들어한다면 외부활동을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강아지 유치원이나 훈련&교육 클래스에 보내는 것입니다.
최근 강아지 유치원 그리고 훈련클래스가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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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상의 나쁜 개는 없다 (설채현 수의사) – 춘식아 우리 이러다 쫒겨나 편 2023.9.15 방영분을 참고해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