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 후 발 꼭 닦아야 할까?
※ 해당 포스팅은 2024년 3월 12일 업데이트되었습니다.
강아지 산책 후 발 어떻게 닦아주시나요?
저의 반려견 레아는 발사탕을 습관적으로 합니다.
잠들기 전에 꼭 발사장을 해서 넥카라를 씌우거나 못하게 막고는 하는데요,그렇다 보니 산책 후에 꼭 발을 물로 닦아주곤 했습니다.
제대로 씻겨주지 않으면 먼지를 먹게 될 것 같았습니다.
발사탕에 물로 매일 씻다 보니 습진과 지간염이 생겨서 큰 고생을 했는데요 최근에는 아주 좋아졌습니다. 레아는 더 이상 물로 발을 닦아주지 않습니다.
2024년 3월 12일 기준으로는 이틀에 한번 목욕을 하고 있습니다.
검은 먼지가 너무 심해 산책 후 10분만 지나도 연탄공장 강아지의 발처럼 변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먼지가 심할때는 반드시 물과 천연비누로 발을 닦아 주어야 합니다.
강아지 산책 후 발 물로 닦지 말자.
목차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에 비해 강아지를 자주 씻기지 않습니다.
목욕도 마찬가지지만 산책 후에 발을 닦는 경우가 없습니다. 물론 카펫 생활을 하고 실내에서도 신발을 신는 문화적 차이도 있겠죠?
의학적으로도 강아지들이 자주 씻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장모종이냐, 단모종이냐, 발바닥에 털이 많은가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발 안에 습기가 차게 되면 지간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물로 닦여주면 정말 정성스럽게 한참 동안 오래 말려야 합니다.
매일 물로 닦이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길이에 따라 더 오래 말려야 하기도 하고 아주 바싹 말려줘야 합니다.
그 시간 동안 강아지가 가만히 버티는 것도 힘들죠? 또 어떤 경우 산책 후 발을 닦아줘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산책을 미루기도 한다는 보호자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레아의 농피증과 지간염으로 고생을 한 후에 방법을 바꾸어봤는데요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강아지 산책 후 발 꼭 물로 닦여야 하는 경우
아래에도 설명드리겠지만 반드시 꼭 물로 그리고 천연 세정제를 이용해서 구석 구석 잘 닦여줘야 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최근(2024년3월) 산책을 해보신 분들 중 밝은 색의 털을 가진 강아지를 양육하시는 분들은 아마 느끼셨을껍니다.
저는 5년동안 레아를 양육하면서 타이어분진가루가 많은 거리, 미세먼지가 많은날, 그리고 주차장 등 여러곳에서 산책 한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 늘 가던 공원, 산책로에서 정말 심각하리 만큼 검은 먼지가 레아의 발에 뭍어나고 있습니다.
단순 흙이나, 진흙이 묻었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레아 뿐만 아니라 레아의 인스타그램 친구들도 같은 반응으로 놀라워할 정도입니다.
최근 검은 먼지와 미세먼지가 극심한 원인을 AI를 이용하여 검색해봤습니다.
서치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4년 3월 기준 검은 먼지가 많아지고 길거리에 검은 먼지가 많이 묻어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 미세먼지 농도 증가: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서 검은 먼지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대기가 정체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황사: 중국이나 몽골 등에서 발생한 황사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검은 먼지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대기오염: 자동차나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이 검은 먼지와 결합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도로 포장 상태: 도로 포장 상태가 불량하거나, 도로 청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도 검은 먼지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검은 먼지는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씻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 후 발을 닦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먼지가 심각하다면 산책할 때 킁킁거리는 강아지들의 호흡기도 걱정이됩니다.
저는 위에서도 말씀드렸다 싶이 매일 산책을 해주되, 2일에 한번씩 목욕을 해주고 있습니다.
5년동안 양육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는데요, 산책하면서 발 상태를 보면 발 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눈가, 코, 그리고 몸에 보이지 않는 먼지가 있을거란 생각에 조금 힘들더라도 목욕을 해주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물티슈나 워터리스 세정제로 닦이거나 드라이도 먼지를 털어내기보다는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닦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내용은 보편적인 상황을 예로 작성한 것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산책 후 발 닦아주자.
우리나라는 위생 관념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은 나라입니다. 또 실내에서 신발을 신지 않는 나라이기도 하고요. 강아지 산책 후 발을 닦지 못하면 여간 찝찝한 일이 아닙니다.
설채현 행동학 수의사의 의견도 저와 같습니다.
산책 후 최적의 발닦기 방법이 있다고요? 🐾 l 1문 1답 Q&A l 설채현 행동학 수의사
산책 후 발은 닦아줘야 합니다. 단 상황에 따라 그리고 강아지의 성격에 따라 다릅니다.
- 발 닦기를 잘하는 경우
강아지가 발을 잘 닦는 경우는 물이나 물티슈 혹은 세정액으로 닦아줍니다.
- 강아지가 물을 많이 싫어하고 씻는 것을 유독 힘들어하는 경우
화장실과 친해지게 교육한 후에 발 닦는 중간중간 간식을 먹인다.
저의 강아지 레아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여러 방법을 쓰는데요
강아지 산책 후 발 닦아주는 방법
물로 발을 닦는 경우
- 미세먼지가 많거나 분진 가루 등 먼지가 많은 곳을 산책했을 때
- 진흙에 빠졌거나 빗물, 녹은 눈 등을 밟았을 때
- 샤워하는 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발 닦기 전에 온몸을 드라이기로 다 털어준 다음, 발만 물로 닦입니다.
또 같이 마트를 가거나 차도 옆 도보를 이용한 산책을 했을 때는 반드시 물로 닦입니다.
산책을 가능하면 차도 옆 보도로 하지 않는데 만약에 어쩔 수 없이 걸어가게 되는 날에는 물로 닦입니다.
타이어 분진 가루는 사람에게도 강아지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물티슈로 닦는 경우
- 미세먼지 없이 깨끗한 날 흙이나 아스팔트로 되어 있는 곳에서 산책했을 때
- 대부분의 산책 시간을 유모차(개모차)에 앉아서 산책했을 때
- 5분~10분 정도의 차가 없는 아파트 단지 내 산책했을 때
- 배변을 위해 잠시 내려놓는 정도의 산책을 했을 때
물티슈로 닦아 주기 전에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발의 먼지를 충분히 털어줍니다.
몸 전체를 가볍게드라이한 후에 물티슈(강아지 전용,유아용)를 이용해서 앞가슴부터 몸 전체를 닦아준 후 마지막에 발을 닦아 마무리합니다.
풋 세정액으로 닦아주는 경우(워터리스)
- 1시간 이상의 산책을 했을 때
- 건조한 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 산책했을 때
- 시골길이나 흙길을 주로 산책했을 때
대부분 레아는 1시간 이상 산책을 합니다.
저와 엄마가 1만보에서 2만보 정도 걸을 때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그 시간을 레아도 함께 합니다.
그러다 보면 많이 걷는 날에는 레아도 1시간 이상 걷게 되는데요, 호숫가 옆길이나, 산책로에 아스팔트가 아닌 흙길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노란 흙에 발 색깔이 변하기도 하죠. 이럴 때는 풋 세정액을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강아지 펫 올인원 물 리스 제품이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취향에 맞게, 상황에 맞게 적절한 제품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아지 산책 후 발 닦기 주의사항
저는 일단 제 위생 관념을 내려놓았습니다.
레아가 지간염과 습진으로 고생을 많이 하기도 했고 습진이 심해지니 발사탕도 더 심해졌고요
※ 지간염 : 발가락과 발바닥 주변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피부 질환을 말합니다. 지간염이 발생하면 발적이 일어나고 가려움으로 인해 강아지가 발을 핥거나 씹게 됩니다.
※ 발사탕 : 강아지가 발을 사탕을 핥아 먹듯이 핥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단어입니다. 습관성, 혹은 질환성으로 분류됩니다.
대신 방법을 바꾸어서 발을 닦아줬더니 지간염과 습진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처음에는 물로 닦이지 않으니까 찝찝한 마음도 있었고 저 몰래 발사탕을 하게 되면 안 좋은 먼지를 입으로 먹게될까 걱정도 되었는데요 적당한 방법으로 발을 닦였더니 제 마음도 편해졌습니다.
- 어떤 방법으로 발을 닦이던 먼저 드라이로 먼지를 충분히 털어내 줍니다.
- 털이 길다면 빗을 이용해서 충분히 털어주세요.
-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산책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지만 만약 산책했다면 더 많이 털어주세요.
- 물로 닦였을 때는 정말 오랜 시간 말려줍니다. 대신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이 함유된 크림이나 전용 로션을 발라줍니다.
- 물티슈는 가능하면 강아지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강아지의 피부는 사람의 피부와 달라서 시중에 화장을 지울 수 있는 세정액 티슈나 일반 물티슈는 좋지 않습니다. 유아용 물티슈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풋 세정제의 장점은 오랜 시간 산책 후에 드라이기로 털어도 찝찝한데요 풋 세정액은 충분히 세정은 되면서 물로 닦지 않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면 됩니다. 성분은 제조사마다 다르니 참고하시고요.
강아지 산책 후 발 잘 닦여주면 문제없다.
피곤한 강아지가 행복한 강아지고 더러운 강아지가 행복한 강아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피곤하도록 신나게 놀고 산책한 강아지가 행복하고 씻기를 싫어하는 강아지가 더러우니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동물은 기본적으로 사람처럼 매일 샤워하거나 발을 닦지 않습니다.
강아지는 사람과 함께 살기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뿐이죠.
강아지의 이런 마음을 조금 이해하면서 특히 위생에 예민한 한국인인 우리는 조금 더 마음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산책 후 발 뿐만 아니라 따듯한 스팀타올로 몸 전체를 부드럽게 마사지 하면서 닦아주는것도 필요할 듯합니다.
최근 계절이 바뀌면서 겨울내내 쌓였던 먼지와 중금속, 그리고 염화칼륨등 모든 먼지가 바닥으로 가라앉았고 건조한 날씨덕에 산책하는 강아지들의 발과 몸이 더러워지고 있습니다.
아마 최근에 산책하신 분들은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발뿐만 아니라 따듯한 타올로 몸 전체, 그리고 코 주변을 닦아주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