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보신탕의 유례와 반대 운동에 대한 역사와 현재

개 식용 보신탕의 유례와 반대 운동에 대한 역사와 현재 진행상황 그리고 동물권 단체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개 식용 보신탕

개고기 즉 보신탕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입니다. 3년 뒤인 2027년부터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 도살. 유통하는 행위가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반세기 간 지속된 논란의 역사도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보신탕

보신탕은 문자 그대로 몸의 영양을 보충하는 탕을 의미하지만 사실은 개고기로 끓이는 탕을 말합니다.

개고기는 조선시대부터 흔히 먹던 음식으로 고기가 귀하던 시절에 소는 농경사회에 필요했고 돼지 등은 잡기 어려워 개고기가 흔한 영양 보충원이었습니다.

  • 정조대왕, 정약용도 개고기를 즐겼다고 합니다.

보신탕이라는 말이 생기기 시작한건 이승만 정부 때입니다. 개고기국, 개장국, 멍멍탕이란 말은 속된 느낌을 주는 탓인지 보신탕과 함께 보양탕, 영양탕, 사철탕 등의 우회적인 표현이 개고기로 끓인 탕을 의미하게 됐습니다.

복날 보신탕

보신탕은 복날 단골 메뉴였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복날에 삼계탕이나 소고기 등으로 보신을 하지만 1990년대만 해도 복날에는 보신탕을 먹는 것이 유명했습니다.

초복. 중복. 말복마다 보신탕 거리는 몸 보신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곤 했습니다. 평소 개고기를 즐겨 먹지 않는 사람들마저도 복날만큼은 걸음을 옮기곤 했습니다.

하지만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인식이 변했고 세대 격차도 분명해졌습니다.

최근 반려견이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보신탕은 점점 설 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반려견들과 관저에 함께 살았는데, 2021년 9월 김부겸 당시 국무총리와 만나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했다고 합니다.

차기 대통령까지 반려인이 당선된 영향으로 보신탕 금지 논의엔 좀 더 속도가 붙었습니다. ‘토리 아빠‘로 본인을 소개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법안 통과와 관련, 여야와 한뜻을 모았습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별 스토리
“정조도 즐겼다” 야먄인 비난에도…. 본문 뉴스 바로가기


개 식용 반대 운동의 역사

개 식용의 유례와 반대 운동에 대한 역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 식용 반대 운동 서울 88올림픽

개 식용 논란은 서울 88올림픽 개최가 결정된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국제 행사를 앞두고 해외 동물보호단체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정부는 개고깃집을 외곽지역으로 옮기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계속되는 항의에 정부는 보신탕을 사철탕, 보양탕 등 유사 단어로 바꿔 사용하게 했으며, 당시 공무원들에게는 개고기를 먹지 말라는 공문이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조치였지만 서울에 개고깃집을 눈에 띄지 않도록 빠른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때는 문화적 반발이 컸고 사회적 논의로까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개 식용 반대 운동 2002년 월드컵

개고기 논란이 다시 불붙은 것은 2002년 월드컵 때입니다.

당시 프랑스 여배우이자 동물애호가인 브리지트 바르도가 ‘월드컵을 유치하려면 보신탕은 먹지 말라‘는 편지를 2002 한국 월드컵축구 유치위원회에 보낸 일화는 유명합니다.

개 식용 관련 동물권단체의 시위 이미지와 동물권행동가의 이미지 ©산책하는강아지 불펌금지
개 식용 관련 동물권단체의 시위 이미지와 동물권행동가의 이미지 ©산책하는강아지 불펌금지

보신탕 문화를 비판한 브리지트 바르도

브리지트 바르도는 프랑스의 배우이자 세계적인 동물보호 운동가로, 그녀의 보신탕에 대한 입장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녀는 2001년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였고,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을 가리켜 “야만인“이라고 비난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한국인들이 분노하였지만 이 비난은 개고기에 대한 찬반 논란을 더욱 활발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브리지트 바르도의 사건은 한국 내에서 개 식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브리지트 바르도의 이러한 행동은 그녀의 동물보호 운동가로서의 입장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동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러한 행동은 동물보호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개 식용 반대 운동 동물권 단체 케어

2002년 8월 31일에 적극적인 동물 보호 운동가에 의해 출범한 동물권 단체는 케어는 동물 학대 사건 고발 및 강력한 처벌 촉구 청원 진행, 구호 동물 입양센터를 건립하여 동물 보호소 운영 등 올바른 동물 보호 문화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 식용에 대한 반대 운동은 지속해서 이어져 왔으며,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개 식용에 대한 반대 운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케어는 개 식용 금지 논의가 시작부터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며, 식용 논의가 아닌 현행법 적용만 정확하게 이루어진다면 육견 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케어는 개 식용 문제에 대한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원인을 개 식용 종식을 목적으로 두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케어는 개 식용 종식이라는 이름의 싸움은 이길 수 없는 싸움이며, 개고기와 관련한 문제는 개고기를 먹느냐 마느냐가 아닌 사육. 도축 과정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불법 행위를 근절한다는 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개 식용 반대에 20년동안 앞장서온 동물권단체 케어의 인스타그램 ©산책하는강아지
개 식용 반대에 20년동안 앞장서온 동물권단체 케어의 인스타그램 ©산책하는강아지

또한 케어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 식용 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시민 대집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대 집회에서 케어는 고통과 공포 속에 살다 도살되는 불쌍한 운명을 가진 동물들을 위해 반드시 개 식용 금지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케어는 개 식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개 식용 금지법의 제정을 촉구하며, 동물의 권리는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케어의 활동은 개 식용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더욱 확산시키고, 이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동물권 단체 케어 뿐 아니라. 동물 행동권 카라, 동물해방물결, 동물자유연대, 와치독, 위액트 등 여러 동물권 단체의 활동이 이번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을 이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 식용 산업 종식법

개 식용 목적으로 도살하거나 사육. 증식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2024년 1월9일) 드디어 국회를 통과 했습니다.

국회는 이날 본 회의에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 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개 식용 금지 특별법은 정부와 국민의 힘이 연내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식용 목적을 준 개 사육과 도살, 유통, 판매가 금지됩니다. 다만, 식당 폐업 기간등을 고려해 3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2027년부터 단속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개 식용 금지 특별법 관련 포스팅 바로가기

이 법안은 개 식용 종식을 위해 필요한 사항 전반을 따로 다루는 특별법으로, 개 식용 금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 증식하는 행위부터 도살, 개를 사용하여 만든 음식, 가공품의 취득 운반. 보관, 판매, 섭취 및 이에 대한 알선행위까지 모두 금지하며, 이를 위반한 경우 개에 대한 소유권까지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개 식용 산업 종식법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한 ‘동물권단체 케어’의 성명서 입니다.

성명서 : 개 식용 산업 종식법의 제정에 붙여

개 식용 산업 종식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습니다.

2027년이 되면, 군수는 개농장의 폐쇄를 명할 수 있습니다. 개농장주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군수는 관계 공무원에게 해당 개농장의 시설물을 사용할 수 없게 봉인하는 조치를 하게 할 수 있습니다.

2027년이 되면, 개 농장주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개 농장 폐쇄를 명하거나 봉인하게 하는 것은 군수의 재량입니다.

개 농장주를 징역을 살릴지, 벌금 얼마에 처하게 할 지는 판사의 재량입니다.

이들이 재량권을 어떻게 사용할 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개 식용 산업 종식법의 현실적 의미는 아직 불확정적입니다.

개 식용 산업 종식법이 제정될 때까지 케어는 20년 넘게 헌신했습니다. 동물권단체의 입장에서 개는 특별한 동물이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가족이라고 여기는 개의 고통조차 해결하지 못한다면 동물권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케어는 더럽고 위험하고 어려워서 대부분이 피하는 개농장. 개도살장 폐쇄 활동을 반복해서 수행하였습니다. 그 활동을 이끌었던 활동가는 그 활동을 하다가 감옥에 있습니다. 동물권 운동의 영향과 한계가 지금 제정된 법률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그리운 연인을 만난 듯 반가운 법입니다. 그러나 언론과 지식인, 시민을 각성시키고 그 각성이 군수와 판사에게도 영향을 미쳐 동물에게도 정의로운 대우가 실현되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또한 3년동안 고통스럽게 죽어 갈 개들의 수를 축소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이 과제들은 모두 동물권운동의 과제입니다. (끝)

출처 : https://animalrights.or.kr/ 동물권단체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