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쁜날 강아지 산책해야할까?
미세먼지 나쁜날 우리 사랑하는 강아지 산책해야할까요? 제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안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시점인 4월은 강아지들이 산책하기 너무 좋은 ‘산책의 계절 봄’입니다.
봄철 강아지와 산책하면서 주의해야할 사항이 몇가지 있습니다. 유박비료, 미세먼지, 꽃가루, 진드기 등이 있는데요. 오늘은 ‘미세먼지’에 대해 안내해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상 작은 물질을 말합니다.
이 작은 유해물질은 호흡기 질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는 암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킵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를 장기간 흡입하면 치매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기오염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유해물질 뿐 아니라 국내 산업활동으로 인한 다양한 오염물질이 주요원인입니다.
중국의 산업화 발달로 인해 (석탄 등)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진것은 사실이나 국내에서도 미세먼지의 원인은 많습니다.
-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 도심 지역에서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 국외(중국) 오염원으로부터 유입되는 미세먼지
- 황사 등
정부는 고동노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시기에 좀 더 강화된 배출 저감 및 관리 조치를 시행합니다.
예를 들어 2005년 이전 등록된 경유 노후차를 단속하거나 배기저감장치를 지원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위험성
미세먼지는 사람과 동물의 몸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의 입자 크기가 매우 작아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가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주로 자동차, 화력발전소 등에서 연소를 통해 배출된 오염물질이 대기 중 다른 물질과 반응하여 생성된 것으로, 황산염, 질산염, 유기탄소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물질들은 심장과 폐 관련 질환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몸에 쌓이게 되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직장에 나가지 않거나 외출을 아예 삼가할 수 없죠. 그래서 사람들은 KF94 마스크로 미세먼지를 차단합니다.
코로나때 한참 많이 사용했던 마스크입니다. 대부분의 미세먼지를 마스크로 걸러냅니다.
하지만 코로 냄새를 맡으며(노즈워크 활동) 산책하는 강아지는 어떨까요?
미세먼지 나쁜날 강아지 산책하지 말자
강아지의 산책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강아지의 경우 산책은 꼭 필요한 활동중 하나입니다.
특히 실외배변(실외에서만 배변을 하는 습성)인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보호자라면 미세먼지가 심한날 꽤 난감하실겁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대부분의 보호자는 매일 날씨와 미세먼지를 체크합니다.
오늘 산책할 수 있는 날씨인지? 비가 오는지? 혹은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운지, 그리고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지 말입니다.
10년전만 해도 미세먼지가 이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는데 매년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설채현 수의사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수의사(유튜브채널은 운영하는)들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세먼지 많은 날은 가능하면 산책을 삼가하는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미세먼지 강아지에게 더 위험한 이유
제 개인적인 생각도 그렇습니다. 미세먼지가 나쁜날 강아지 산책은 안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강아지는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렵다.
- 강아지 전용마스크를 착용한다 하더라도 산책의 만족도는 많이 떨어질것. 안하는것 보다 못하다.
- 몸에 장기간 쌓이면 건강에 심각하게 안좋다.
- 많이 쌓이게 되면 담배를 태운것과 비슷할 정도로 나쁘다.
- 몇번의 산책에도 기관지, 알러지, 안구질환, 피부질환에 취약하다.
설채현 수의사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사례를 들어봤는데요, 기침을 자주하는 강아지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산책 한 번 나갔다가 기침을 너무나도 많이해서 고생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미세먼지가 폐포에 많이 쌓이게 된다면 집에서 실내흡연을 하는 보호자와 사는 강아지와 같은 증상이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감기로 내원하는 경우가 늘고, 눈을 깜박거리면서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 그리고 피부알러지로 반응을 일으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장기간 미세먼지를 흡입했을때, 폐나 심장등에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강아지는 사람보다 땅과 가깝다.
- 강아지는 사람보다 작고 자세도 더 낮습니다.
-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바닥에 가라앉은 먼지까지 계속 마시면서 움직입니다.
- 대부분의 강아지는 바닥을 킁킁 거리면서 산책을 합니다.
강아지의 몸에 미세먼지 입자가 달라붙는다.
- 털 사이사이 붙은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물질은 피부에 치명적입니다.
- 바람이 불면 안구에도 치명적이다.
- 미세먼지가 많은 날 강아지의 안구에 오염물질은 바로 달라붙어 각종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미세먼지 나쁜날 산책을 꼭 해야한다면?
내가 양육하는 강아지가 실외배변을 고집하며 실내에서 절대로 배변할 수 없다면 밖에 나가야합니다.
단, 아주 짧은 시간 최소한의 산책으로 배변을 유도하고 바로 들어오는것이 좋습니다.
산책 후 다음 사항을 꼭 지켜줘야 합니다.
- 물을 많이 마시게 한다.
- 드라이기, 드라이룸을 이용하여 털을 충분히 털어준다.
- 얼굴 주변과 몸통을 따듯한 스팀타올로 닦아준다.
- 강아지 전용 인공눈물, 혹은 사람용 인공눈물 중 방부제가 없는 제품으로 안구를 세척해준다.
만약 활동량도 많고 꼭 산책을 해주고 싶다면 아래의 방법을 참고해보세요.
아래의 방법은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산책하기 어려울때도 해당됩니다.
미세먼지나, 계절의 특성때문에 산책하지 못할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세먼지 나쁜날 산책하는 방법
실내애견카페 방문
- 다른 강아지와 어울리는 것에 문제가 없다면, 미세먼지의 영향이 적은 실내애견카페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동반출입가능 장소 방문
- 스타필드처럼 강아지와 함께 방문할 수 있으면서 강아지가 어느정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장소에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정 내 활동
- 미세먼지 많은 날 산책하지 못해 시무룩해진 강아지를 아주 신나게 놀아주는겁니다.
- 평소 잘 안하던 놀이, 새로운 노즈워크 장난감으로 자극 등 신나게 놀아주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터그놀이나 공놀이는 에너지 소비가 높은 운동입니다.
- 또 강아지용 러닝머신도 괜찮습니다.
미세먼지가 없는 지역으로 여행
- 갑작스럽게 떠날 수는 없겠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심할경우 가능하면 지방(강원도 등)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지역으로 짧은 여행이나 나들이도 좋은 방법입니다.
- 수도권 외각에는 미세먼지가 적고 넓은 애견카페가 상당히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