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법 번식장 루시 프로젝트
부산 불법 번식장 생지옥이 따로 없는 현장, 루시법의 도입이 시급하다.
지난 2023년 9월 경기도 화성의 한 허가받은 번식장 (일명 : 강아지 고양이 번식 공장) 에서 1426마리 이상의 동물을 구출했습니다.

화성 어워크 켄넬 (허가받은 번식장의 실태)
해당 사건으로 인해, TV동물농장, 추적 60분 등에 각종 언론 매체에 보도되며,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반려가구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끔찍한 펫샵의 정체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최근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루시의친구들 15단체)는 부산 강서구의 불법 번식장을 찾았습니다.
무려 25년 동안 불법적으로 동물을 학대하며 번식해 온 현장이었습니다. 4단으로 적재된 더럽고 녹이 슨 케이지 안에서 각양각색의 개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눈이 멀어버린 번식견, 종양으로 덮여있는 종묘견, 그 내막과 현재 상황을 자세히 전달하고자 합니다.
※ 다소 자극적이거나 보기 불편한 사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산 강서구 불법 번식장 루시 프로젝트
목차
번식장, 강아지를 생산해 내는 공장이라 불리우는 번식장은 어미견과 부견을 강제로 교배하여 계속해서 강아지를 출산하게 만들어버립니다.
번식장은 주로 펫숍이라 불리우는 애완(반려)동물 판매업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 불법적으로 운영됩니다.
번식장의 목적은 경제적 이윤, 즉 돈을 벌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대량 번식시켜 돈을 찍어냅니다.
이런 불법 번식장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유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유행하는 품종이나, 특정 품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 공급자(번식장)는 반복적으로 동물을 찍어냅니다.
번식장은 강아지의 건강이나 복지, 환경, 위생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당장 드러나지 않는 질병이나, 유전병, 질환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로지 생산량에만 집중합니다.
부산 강서구 불법 번식장 현장
살아있는 지옥, 도살장의 개들까지 500마리 이상
최근 동물보호단체가 급습한 부산 강서구 번식장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이 번식장에서는 수십, 수백마리의 개를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번식시키며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번식에 이용 된 개들은 좁은 공간에서 자라며, 악취가 진동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었습니다.
일부 강아지들은 눈에 띄는 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눈이 보이지 않거나, 종양으로 덮여 있는 개들도 있었으며, 수십마리의 사체도 발견되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부산 번식장에서 200마리의 번식견이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바로 옆 인근 도살장에서 500마리 이상의 개들이 발견되어 늦게까지 구조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공식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과거 23년 화성어워크 켄넬의 현장에 비해 너무나 처참하고 끔찍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생산(출산)된 강아지들이 일명 펫숍, 판매장에 전시됩니다.
현장에 있던 심인섭(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말로 표현하기가 부적합할 정도로 처참한 상황이다. 10종 이상의 품종개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고 했습니다.
심지어 해당 번식장은 자치단체 조사 결과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번식장으로 건물 자체는 개발제한구역 내에 설치된 불법 건축물로 확인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불법 사육한 개를 허가 받은 정식 번식장에서 생산된 것처럼 속여 판매한 정황도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뻔뻔하게도 해당 번식장 업주는 혐의를 부인합니다.
번식장 루시법 ‘소비가 동물학대다.’
루시 프로젝트 (루시법) 펫숍에서 ‘구매’하는 것, 동물학대에 가담하는 것.
위에서 보신바와 같이, 펫숍에서 판매되는 강아지(고양이)들은 번식장에서 태어납니다.
어떤 환경에서 태어났는지 보세요. 왜 펫숍에서 입양한 강아지들이 아프고 약하고, 행동문제가 나타나는지 이해되십니까?

인류와 가장 오래 함께 한 개와 고양이, 한국에서 이 동물들은 기형적인 공장식 번식의 대상이 되어 상품처럼 매매되고 있습니다. 판매되지 못한 동물은 도살하여 판매되거나, 번식견으로 이용합니다.
그 과정에서 수 많은 학대와 불법적인 시술, 의료행위 등의 동물학대가 이뤄집니다.
여러분, 동물학대의 과정에 가담하지 마세요. 입양하는 행동은 그 학대과정에 동참하는 행위입니다.
루시법이란?
루시법은 동물의 복지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영국에서 처음 시행된 법률로, 공장식 동물 번식을 금지하고 동물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루시법의 주요 목적은 동물을 단순한 상품이나 소유물이 아닌 존중받아야 할 생명체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루시법의 핵심 내용은 대규모 번식장과 경매장의 운영을 전면 금지하고, 펫숍에서의 동물 판매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동물의 분양은 오직 적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부견과 어미견의 복지를 보장 할 수 있는 경우에만 허용됩니다. 또한 모든 새끼 동물에 대한 동물등록을 의무화하여 책임 있는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추진 중인 ‘루시프로젝트’ 는 번식장 폐쇄와 동물 학대 방지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단순한 법률 제정을 넘어 한국 사회가 동물의 권리와 복지를 인식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 첫 시작입니다.
루시법의 도입은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동물 학대를 예방하며,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불법 번식장 폐쇄 루시법의 주요 내용
아래는 루시 프로젝트의 중요 포인트입니다.
펫숍, 경매장의 동물 매매 금지와 대규모 번식장 철폐
- 펫숍 진열 판매를 위해 번식장에서 강제 출산이 이뤄지며 2개월 미만의 강아지들은 젖도 떼지 못한 상태에서 어미에게서 강제로 박탈 돼 펫숍에서 물건처럼 판매됩니다.
- 펫숍 매매를 금지함으로써 연이어 번식장 철폐와 보호소 입양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인터넷 거래 및 매매 금지
- 인터넷을 통한 반려동물 거래는 반려동물의 생산과 판매 과정을 더욱 더 불투명하게 만듭니다.
- 클릭 몇번으로 동물을 실제로 보지 않고 구매할 수 있어 인터넷 거래의 원천 금지가 시급합니다.
엄격하게 제한된 출산과 펫숍 전시를 위한 어미와 새끼의 분리 금지
- 동물에게 적절한 환경, 자연적인 임신과 제한된 출산 육아 등 모견과 종견의 복지를 보장하는 경우만 분양을 허용하며, 모견과 종견은 물론 태어난 모든 새끼들을 등록하고 종모견 보유 마릿수는 물론 연간 판매 마릿수를 제한하는 등의 법의 테두리 내에 두고 규제와 관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루시 프로젝트 동참하는 방법

루시 프로젝트에 동참해주세요. 단 5분이면 됩니다.
동물학대로 이루어진 그들의 돈벌이에 가담하지 마세요.
아래 링크에서 루시 프로젝트에 동참 서명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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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부산 불법 번식장 사건뿐이 아닙니다. 정읍, 양평, 화성, 보령 등 알려지지 않은 수 많은 불법 번식장이 지금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루시의 친구들(카라 포함 15개 동물 단체)는 지금도 불법 도살장과 번식장을 찾아 동물들을 구출하고 있습니다.
간혹 펫샵에서 입양(구매)한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 그러니까 그 불쌍한 애들을 우리라도 입양(구매) 해야하는거 아닌가? 우리가 안사면 그 아이들은 어디로가?”
네, 맞습니다. 그 아이들은 ‘판매가 아니라 구출’되어야 합니다.
그 불쌍한 동물들은 동물보호단체에서 ‘구출’ 해내어 그 지옥 같은 현장에서 벗어나 동물보호법 아래 살아야합니다.
구매하지 말고 입양하세요.
루시 프로젝트를 통해, 그리고 앞으로 적발 되어질 수 많은 불법 번식장의 실태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펫숍 강아지 고양이의 출산 환경과, 동물학대의 현장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두번 다시 이런 끔찍한 사진으로 도배된 포스팅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또 발생한다면 끔찍해도 써야겠지만요.